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소유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가 일괄 낙찰됐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경매3계는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23개점포 입찰에 2명이 입찰, 372억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상가는 지난달 10일 첫 입찰에서 유찰돼 최저가가 364억9천701만1천원으로 떨어졌으나 이날 2회째 입찰에서 감정가(456억2천126만4천원)의 81.54%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자는 대전광역시 소재 월드와이드컨설팅이다.
이날 낙찰된 상가는 정태수 전 회장이 소유한 A.B블록과 편의시설내 23개 점포로 대지 1천309평, 건물 2천954평으로 은마아파트 상가의 일부다.
건물 일부에 한보 사무실이 입주해 있고, 상당부분이 현재 학원으로 사용하고있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임대차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지분 매각 방식이어서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다소 의외의 결과"라며 "상가 임대료가 높고,재건축후 기대치도 있어 명도만 잘 끝내면 수익이 있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