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60세로 정년 2년 늘린다

노사, 7월부터 임금피크제와 동시에 도입<br>공공부문 정년연장·민간기업에 파장 예상


SetSectionName(); 한전, 60세로 정년 2년 늘린다 노사, 7월부터 임금피크제와 동시에 도입공공부문 정년연장·민간기업에 파장 예상 손철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한전 노사는 정년연장과 동시에 오는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 시행하기로 했다. 2만 한전 직원의 정년 연장은 공공 부문에 정년연장 붐을 조성하고 민간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한 관계자는 12일 "노사가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근 합의했다"면서"14일 조합원 찬반투표로 단협안이 최종 가결되면 올 7월부터 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검토하고 노조와 충분히 논의해 새 단협안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 노조의 한 관계자도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는 전직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전의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시행은 사회문제로 떠오른 고령화 대응과 고용안정,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규채용을 억제해 청년 실업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정년연장은 1954년생 이후부터 전면 적용되며 1952~53년생은 6개월에서 1년6개월까지 부분 시행된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63년 출생자로 712만명에 이른다. 최대 공기업으로 상징성이 큰 한전이 '정년연장+임금피크제' 패키지를 도입함에 따라 공공 부문에 정년연장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전의 6대 발전자회사 등 10개 계열사가 정년연장에 잇따라 나설 예정이다. 원전을 맡은 한수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전이 (정년연장을) 확정하면 내부절차를 거쳐 비슷한 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10개 자회사의 임직원은 총 2만5,000여명에 달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도 정년을 연장하기보다 정년 보장에 그쳐왔는데 한전의 사례가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답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101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27개로 중복형을 포함해도 정년보장 기관이 17개, 정년연장 기관은 11개였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를 추진하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해왔으며 이 대통령도 4일 신년연설에서 "임금피크제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는 임금피크제가 정년연장과 연계해 확산되면 기업의 비용을 늘리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정년연장은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청년실업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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