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기술 키워야 대기업도 산다"

"협력사 경쟁력 하락은 곧 동반추락"<br>삼성·LG전자등 업체당 최대30억 지원<br>수입의존 부품등 국산화 이끌어내



"中企 기술 키워야 대기업도 산다" "협력사 경쟁력 하락은 곧 동반추락"삼성·LG전자등 업체당 최대30억 지원수입의존 부품등 국산화 이끌어내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세라믹 소재전문업체 솔믹스는 최근‘16인치(400㎜) 잉곳’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최대 목표였던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회사 이재홍 사장은“원추형모양의 실리콘 덩어리인‘잉곳’은 웨이퍼 받침대를 만들기 위한 소재로 그 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했는데 2004년 말 삼성전자로부터 27억원의 자금과 함께 기술지원을 받으면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잠재력 있는 협력업체는 자금지원과 기술을, 기술만 있을 때는 자금을 전폭 지원하며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과제를 주고 업체당 10억~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금은 무이자로 수년동안 분할상환 하는 조건. 협력업체의 기술수준과 경영능력을 높이는 게 결국 자사의 글로벌경쟁력을 끌어올리는‘윈-윈’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1차 협력체에게 8,7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선진화와 부품 및 설비국산화, 기술력 확보 등 3개 분야로 나눠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자금은 무이자 무담보로 최장 5년거치 5년분할상환 조건. 삼성은 지난해까지 610개 업체에 2,300억원을 지원했다. 황득규 삼성전자 상무는“협력업체가 주요 부품을 국산화할수있도록 자금지원을시작한2004년35%에달했던 일본 부품 조달 비중이올해는 2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LG전자도 2004년부터 1차 협력업체의 생산성 품질 향상과 첨단기술 개발, 시설확장 등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을실천하고 있다. 업체별로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협력업체의 30% 수준에서 690억원이지원됐다. 노시동 LG전자 상무는“사업파트너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동반 추락할수밖에없다”며“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LG전자가 해외시장에서 도태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500억원의 협력업체 품질개선 및 기술개발을 위한 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1~3차 협력업체(업체당 20억원)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섰다. KT도 지난해 12월 자금지원 펀드를 조성, 저금리 신용대출을해주고있다. 자체 평가에 의한 B등급 이상의 협력업체(거래업체 57%)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방식에 의해 최대 11 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최근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현금결제가 늘고 있는데 이 보다는 대기업들이 협력사와 윈윈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등의 지원자금을 대폭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8/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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