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테크] 위험 대비한 펀드상품은

[재테크] 위험 대비한 펀드상품은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관련기사 • 일부 펀드는 환매… '부익부 빈익빈' • 펀드 계좌수 1천만개 육박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증시가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로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자산 분배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도록 설계된 펀드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월 평균 투자액이 50만원 미만으로 여러 개의 서로 다른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배분하기가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위험회피 목적으로 설계된 이런 상품들을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 펀드 자산배분 원칙은 = 위험 회피 목적의 자산 분산은 자산별, 시장별, 종목별 분산과 시간 분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시장 전망을 고려해 전체 자산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의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채권이 원금 보존을 위한 일종의 보호 장치라면, 주식은 추가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다. 그러나 대체로 주식 비중이 커질수록 위험도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이 결정됐다면 자산을 국내에 둘 것인 지 아니면 해외에 투자할 것인 지, 해외시장이 유망하다면 어느 지역이 좋을지 등을 결정한다. 또 투자 대상을 한층 더 구체화해 대형 성장주에 투자할 지, 배당주나 가치주등에 투자할 지를 결정하거나, 혹은 투자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전술적(?) 차원의자산배분도 고려해야 한다. ◆ 주식 비중에 따른 차별화 상품 =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펀드 상품은 주식 비중에 따라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 등으로 구분된다. 성장형 펀드는 주식편입비가 70% 이상, 안정성장형은 41%∼70%, 안정형은 40%미만인 펀드를 말한다. 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식 비중과 투자 대상에 따라 다양한 상품들이 대거쏟아져 나와 있는 만큼, 위험분산 목적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웰스플랜'은 주식비중이 서로 다른 여러 상품을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가입 이후에도 자유롭게 주식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운용회사와 상품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주식 비중을 조절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본래 이 상품은 기본 개념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투자 목적과 성향을 감안해투자 강도를 조절한다는 일종의 `인생설계'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자신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측면에서 위험분산 차원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국내.해외 증시 분산 상품은 = 또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위험이 커질 경우에대비해 자산의 일부를 해외로 분산시키는 상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연말 출시된 농협CA투신운용의 '농협CA코리아재팬올스타주식' 펀드가 그대표적인 사례다. 이 상품은 환 헤지용 예금을 제외한 전체 자산의 대부분(90%)을 주식에 투자하되, 투자 대상을 한국과 일본으로 절반씩 양분했다. 한국증시와 일본 주식에 동시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게 이 상품의 기본 개념이다. 특히 양 시장에서 비교 우위가 있는 주식들만을 선별해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기때문에 위험도는 최소화하고 수익성은 최고로 늘릴 수 있다는 게 운용사측 설명이다. ◆ 시점 조절 통한 수익률 관리 상품 = 한편 투자 시점 조절 역시 수익률을 판가름하는 핵심 변수 중 하나다. 따라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자산가격이 목표치에 도달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높아진 자산 가치를 지키는 유형의 상품도 조정 위험이커진 장세에 적절한 투자 대안이다. 조기상환형 ELS 펀드나, 시스템 펀드 등이 이런 위험관리형 상품에 속한다. ELS펀드는 원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주가지수나개별 우량주 등을 기초자산으로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의 기회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시스템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미리 짜여진 시스템의 매매조건에 따라 자동주문, 분할매매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점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일정수준 이상 오르면 조금씩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대한투자증권의 `대한 오토시스템 플러스 안정혼합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의 `부자 아빠 연속분할 매매' 등이 있다. 입력시간 : 2006/01/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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