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용(54)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교수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반도체회로 학술회의(이하 ISSCC) 아시아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9일 포스텍 측이 밝혔다. 올해로 창립된 지 53년째를 맞는 ISSCC는 반도체회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디지털ㆍ메모리ㆍ통신 등 10개 분야 3,500여명의 학자와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오는 4월부터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지난 2년간 이 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포스텍에 부임한 정 교수는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메모리 설계 개발을 주도하는 등 산업계에서 30년 가까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온 반도체회로 설계 분야 권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