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돌아온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또 맞붙는다.
샤라포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퍼시픽라이프오픈 8강전에서 안나-레나 그뢰네펠트(독일)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힝기스는 러시아의 다혈질 남자테니스 스타 마라트 사핀의 동생인 디나라사피나(러시아)를 2-0(6-3 6-4)으로 꺾고 이미 4강에 안착, 18일 샤라포바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둘은 지난달 2차례 맞대결해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지난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오픈에서 처음으로 대결, 힝기스가 2-0(6-3 6-1)의 완승을 거뒀고, 같은 달 25일 두바이오픈에서는 샤라포바가 2-0(6-3 6-4)으로 설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