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남 경기전망 '청신호' 잇따라

韓銀 "수출 하반기 회복"…창원·마산 기업경기 BSI 높아져 올해 경남지역의 경제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최근 발표한 '2002년 경남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남지역 경제가 국내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선박, 기계ㆍ장비, 자동차관련 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창원공단내 두산중공업의 민영화 정착,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의 신뢰도 상승, GM과의 매각협상 타결을 통한 대우차의 정상화 등이 경남도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출이 최근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로 하반기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창원상공회의소도 17일 1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00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인 13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마산상공회의소도 2001년 1ㆍ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 100이하를 보이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이번 2ㆍ4분기에 108을 기록하면서 기업인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이 창원 마산 양 지역의 밝은 경기전망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침체된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이에 따른 수출증가, 가계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시장의 호조, 설비투자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창원지역의 내수(12.8)는 민간소비심리 확대,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호조가 예상되며 수출(120.8)은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원재료구입가격(78.2)은 최근 원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의 안정속에서도 시장의 불안정 때문에 전분기에 비해 어려움이 예상됐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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