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더워서 못살겠네” 전국 30도 넘는 불볕더위

22일까지 더위 이어질 듯

20일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지속됐다. 이번 더위는 북부지방의 장마전선이 일시 남하하는 23일 다소 누그러졌다가, 주말인 24일부터 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주요 지점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3도, 인천 30.9도, 춘천 33.1도, 대전 33.3도, 광주 29.7도, 대구 34.2도, 울산 32.8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원(삼척 평지)과 경북(경산, 김천, 의성, 영덕, 경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경기 대부분 지역과 충남, 충북, 경북, 전남, 전북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불쾌지수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80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22일까지 이어진 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남하하는 23일에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23일께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경기·강원에 비를 뿌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마전선은 더 이상 남하하지 못하고 다시 북상해 24일부터는 또다시 찜통 더위가 시작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폭염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전국 소방서의 119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비치키로 했다. 또 노약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구급요원이 직접 이들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자치단체별로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곳에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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