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계百, 천안에 충청권 첫 점포 오픈

신세계백화점이 충청지역 첫 점포인 충청점을 10일 오픈한다. ‘문화점포’가 콘셉트인 이 점포는 다양한 문화 및 휴식시설을 앞세워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신세계 충청점은 기존의 지역 백화점인 야우리백화점 건물을 증축, 연면적 12만7,000㎡에 영업면적 8만1,000㎡ 규모로 들어섰다. 2000년 천안 최초의 백화점인 야우리백화점과 지난 1월 맺은 경영제휴를 바탕으로 9개월간의 리뉴얼 작업 끝에 문을 열게 된 것. 충청점의 강점은 다양한 문화시설이다. 기존 야우리백화점이 자체 갤러리와 시네마 공간을 선보여 지역 문화공간으로 명성이 높았던 만큼 충청점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9일 미리 둘러본 충청점에는 매장과 조각광장, VIP룸 등에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한 세계적인 미술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설치돼 있었다. 여기에 2,000석 규모의 야우리시네마와 437석을 갖춘 문화홀, 교보문고도 들어서 쇼핑과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다양한 MD구성도 돋보인다. 이날 전면적으로 선보인 동관의 경우 서울지역 점포와 비슷한 수준인 31개의 화장품 핵심브랜드를 갖춘 것을 포함, 코치와 몽블랑, 아르마니 등 주요 명품 브랜드도 문을 열었다. 페라가모와 버버리, 루이비통 매장도 차례로 들어설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서관에는 H&M과 갭, 유니클로 등 주요 글로벌 SPA매장이 입점해 인근 19개 대학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충청점은 식품관이 들어서지 않는 신세계백화점 최초의 점포이기도 하다. 대신 지하 1층에는 이마트가 입점하는데 현재 사업조정 신청이 제기돼 있는 만큼 지역 상인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오픈한다는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손기은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장은 “기존 천안 고객 뿐 아니라 예산과 당진 등 상권을 광역화해 내년 한해 3,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