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성만 대표 "물고기도 물도 살리는 하천 만들것"

'친환경 魚道' 개발한 서성만 (주)청천하이테크 대표


"친환경 하천을 만드는 사업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물고기도 살리고 물로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갈수기에도 물고기들이 하천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어도를 개발한 ㈜청천하이테크의 서성만(52ㆍ사진) 대표이사는 18일 "하천의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경사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물고기들이 언제든 하천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청천하이테크의 전도식 어도는 물살이 세지 않고 출구의 낙차도 적어 소형 어류나 치어들도 쉽게 거슬러올라갈 수 있도록 한 친환경 하천을 위한 최적의 맞춤형 어도"라며 "어도 밑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물고기 집단폐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콘크리트 어도는 수위가 조금만 낮아져도 물이 흐르지 못해 물고기의 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특히 계절별 유량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하천의 특성상 콘크리트 어도는 맞지 않는다"며 "4대강 사업 등으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된 상황에서 친환경 어도 설치사업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자동어도는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어 재질로 인한 수질오염이 발생하지 않으며 내구 연한이 30년 이상으로 콘크리트 어도의 세 배에 달한다"며 "수문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수위 유지와 담수량 확보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수시에는 완전히 개폐해 수위 상승을 억제하며 주기적인 개폐로 퇴적물을 배출시킴으로써 부영양화 방지는 물론 수질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며 "월 전기료가 1,700원에 그쳐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또한 "친환경 하천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수질 개선 시스템을 갖춘 자동수문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해놓고 있다"며 "폐수처리의 원리를 응용해 수문에서 오존 기포를 발생시킴으로써 물이 강제적으로 순환되도록 해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적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특허 10개와 실용신안 2개를 등록해놓고 있고 5~6개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최첨단 친환경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친환경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보나 댐 등 전국 3만6,000여개 수리시설물 중 어도시설이 설치된 곳은 841개소에 불과한 형편이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이러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4대강 사업에도 적극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자연을 살리고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적 시설이 강과 하천에 적극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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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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