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여름휴가 경비 4년 전보다도 줄어

올해 여름휴가의 1인당 예상 여행경비와 장기 여행계획이 4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16~30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휴가경비는 17만9,000원으로 4년 전인 지난 2002년 조사 때보다 오히려 1만4,000원가량 줄었다. 여행 일정은 응답자 중 1박 이상 휴가 여행계획을 세운 사람이 58.9%로 2002년과 비슷했지만 이중 3박 이상의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29.7%에 그쳐 4년 전 39.6%에 비해 10%포인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숙박일정과 평균비용이 축소된 것은 체감경기가 4년 전에 비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휴가 행선지로는 강원도(36.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산ㆍ울산ㆍ경남(14.4%), 광주ㆍ전라도(11.4%), 대전ㆍ충청도(8.2%) 순이며 4.9%가 외국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휴가 장소로는 바다(44.9%)를 산(21.4%)보다 선호했으며 동행자로는 73%가 가족을 꼽았고 친구ㆍ동료(16.6%), 애인(3.6%), 혼자(2.2%) 순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