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000240]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돼 있다며 적정주가를1만1천300원에서 1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영업이익 309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381억원을 밑돌았다"며 "이는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예상치를 초과했고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도 100억원 가량 추가지출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매출은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10.7% 증가하고, 고수익성 제품인 UHPT 비중 확대, 판매단가 상승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송 애널리스트는 "주요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불구, 판매단가 효과가 이를 상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46%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상하반기 2차례 가격 인상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희석하고, 금산 공장이 증설되면 UHPT 비중이 14%로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이각각 7%, 14%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달간 주가는 3.9% 상승에 그쳐 시장평균 수익률을 1.2% 밑돌았다"며 "밸류에이션상 올해 예상 EV/EBITDA의 4.1배로 제조업 평균(4.5배)을 9%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