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반스앤노블 매각 검토


미국 대형 체인 서점 반스앤노블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반스앤노블 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주 및 고객,종업원들을 위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 매각과 같은 단호한 조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급성장하는 전자서적에 밀려 오프라인 서적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고, 올해들어 주가 역시 30% 가량 폭락했다는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7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반스앤노블의 유통량은 전자서적의 대두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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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적 시장에 밀리지 않기 위해 전자서적 단말기 ‘누크(Nook)’를 출시했으나 아마존의 킨들(Kindle)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애플 마저 ‘아이패드(iPad)’를 통해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 반스앤노블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반스앤노블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반스앤노블의 지분 확대를 꾀하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반스앤노블의 2대주주인 버클의 유카이파는 반스앤노블의 ‘포이즌 필’ 규정 폐지를 위해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추가 지분 확대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반스앤노블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주요 투자자 지분율이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현재 유카이파는 반스앤노블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반스애노블 창립자인 리지오 회장은 반스앤노블 지분 30%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리지오 회장은 회사 매각이라는 이사회 판단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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