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전시로 대중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안윤모작가가 이번에는 텔레비전을 들고 나왔다.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갤러리 우덕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안윤모의 `상상 속 텔레비展`이 그것이다. 그동안 `날자`, `헛기침`, `커피와 상상력`등 풍자적이면서 재미있는 작품들로 상상력을 선보여왔던 작가는 이번 `상상 속 …`에서도 사각 브라운관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또다른 상상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 지구촌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언제나 TV드라마 속의 주인공이었다. TV속에서 하늘을 날고, 악당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물리쳤으며, 마법의 봉으로 궁전을 지을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TV를 통해서 동화 같은 상상속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20여점, 설치, 입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30여점이 나온다. 작가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TV를 통해서 동화 같은 상상속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와 함께 그림 그리기`의 부대행사도 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장애 아동들과 그 외에 어린이들이 작가가 발송한 엽서에 그림을 그려오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02)3449-6071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