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중공업] 벌크선 대량 수주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독일, 그리스로부터 벌크선 8척(1억9,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대우중공업은 대우사태 이후 신용부족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13척, 7억달러 수주에 그치는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였는데 이번 수주가 성사되면 수주불황의 타개는 물론 안정적인 일감확보로 회사 정상화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선주인 에곤 오덴도르프는 오는 2001년 말 인도예정으로 파나막스 벌크선 1척을 대우중공업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셀프언로딩 방식을 택한 고급형 선박으로 척당 가격이 3,700만달러에 달하는데 대우중공업은 이미 기본계약을 마친 상태에서 파이낸싱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또 그리스 선주인 안겔리코우스와 모두 5척(옵션 2척포함), 레스티스와는 2척의 파나막스급 벌크선에 대한 수주상담을 각각 진행 중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들 선주측으로부터 1차 건조업체로 단독 선정돼 현재 가격 상담을 진행 중이어서 수주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곡물, 광물 등 원자재를 주로 수송하는 벌크선은 파나막스급의 경우 최근 건조가격은 척당 2,200만달러에 달해 대우가 8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1억9,1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한꺼번에 올리게 된다. 이와관련 대우중공업측은 『이들 수주건은 현재 건조업체로 단독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수주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연말까지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 수준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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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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