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이 올들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8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입은 지난 5월 7,352억엔(84억달러)에 달해 1~4월 간의 전체 매입액(5,410억엔)을 크게 앞섰다.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은 지난 2005년의 경우 2,538억엔에 불과했다.
재무성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은 대부분 보유외환으로 충당됐고, 장기보다는 단기채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보유 외환의 달러 집중을 탈피하기 위한 부심해 온 중국이 유럽 재정 위기를 거치면서 유로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일본 국채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일본 국채의 95% 가량을 일본인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일본 유통 국채는 지난 3월말 현재 31조엔 규모로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율은 4.6%에 불과하다.
한편 중국의 보유 외환은 지난 3월말 현재 2조4,470억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25.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