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重 3년만에 흑자전환 전망

LNG선 수주증가등 힘입어 올 매출 6兆웃돌 듯




삼성중공업이 올해 6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이 3년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LNG선 및 해양부문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1,000억대에서 많게는 3,000억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현재 주가는 연초대비 7% 가량 떨어진 상태지만, 원화 강세가 2분기 이후 선박 가격 인상 효과를 일으키면서 환율 악재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8일 삼성중공업이 6조1,000억원대의 매출과 1,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LNG선 인도 척수가 지난해 5척에서 9척 이상으로 늘어나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20억달러의 수주 잔량을 확보함에 따라, 세계적인 신조선 물량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실적 호조는 내년에 한층 가속화 돼 영업이익이 올해의 2배를 훌쩍 넘는 4,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삼성중공업의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적정 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높였다.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모멘텀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8.4%, 10.8% 높은 6조4,000억원과 3,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근호 굿모닝신한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 부담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원화와 위안화 절상으로 2분기 이후 선가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며 “LNG선 건조량도 2009년 12척까지 늘어나 영업이익은 2008년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1% 늘어난 5조5,467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폭을 1,000억원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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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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