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설 사무소 조기개설, 경의·동해선 개통 논의

■ 남북 경추위 이틀째

상설 사무소 조기개설, 경의·동해선 개통 논의 ■ 남북 경추위 이틀째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 이틀째인 10일 남북 대표단은 1차 전체회의를 갖고 상설 경제협력협의사무소 조기개설과 경의ㆍ동해선 도로 개통,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병원 남측 위원장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양측이 원활한 경협사업을 위해 설치하기로 합의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오는 8월 초 개설하고 8월15일을 계기로 경의ㆍ동해선 도로 개통식 및 철도 시험운행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남측은 또 서해상 평화정착과 남북 어민의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간 수산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산협력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이달 중 개성에서 갖고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자고 밝혔다. 남측은 경협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개성공단 통관합의서 등 이미 체결된 9개 경협합의서를 조속히 발효시키기 위해 이달 중 문본 교환을 촉구하는 한편 개성공단 통행ㆍ통관절차 간소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강조하며 ▦개성공단 건설 촉진 ▦올해 내 철도 시험 운행 ▦경협사무소 연내 건설 ▦쌀 차관 50만톤 요청 등을 제의했다.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은 남측과 다소 달랐으나 기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우리측 회담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흥렬 통일부 상근회담대표는 1차 전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6ㆍ17면담과 장관급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경협을 착실히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남측이 제의한 경의ㆍ동해안 개통식 일정에 대해서는 북측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 "북한측이 요청한 쌀 차관 50만톤 지원과 관련해서는 11일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측은 6자회담 재개가 남북경협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5/07/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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