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오디오-비디오사업부 통합

인사 후속 조직개편으로 AV사업 역량 강화

삼성전자가 디지털미디어(DM)총괄내 디지털오디오사업팀과 디지털비디오사업부를 통합해 AV부문의 사업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이는 지난해 자회사인 블루텍에서 흡수한 오디오사업 관련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을 비디오사업부로 통합함으로써 디지털컨버전스(융.복합) 시대에 맞춰 제품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단행된 그룹 차원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후속조치로 이같은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통합된 디지털AV사업부의 사업부장에는 반도체총괄내 시스템LSI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던 전동수 전무가 임명됐다. 전 전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삼성기술대상을 2번이나 수상하는 등 `삼성 반도체 신화'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신임 시스템LSI의 전략마케팅팀장에는 시스템LSI 개발팀장이었던 김광현 전무가선임됐다. 기존 DM총괄의 디지털비디오사업부는 셋톱박스와 캠코더, DVD플레이어 등을, 디지털오디오사업팀은 MP3플레이어와 홈시어터, 오디오,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의 개발과 제조를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6월 MP3와 홈시어터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블루텍의 R&D및 마케팅 인력을 흡수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개편은 첨단 IT제품의 각종 기능이 통합되는 컨버전스 추세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오디오, 비디오 부문의 조직 통합을 통해 시장의 추이와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팟나노의 인기몰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P3P의 경우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연대를 통해 애플에 대항함으로써 내년까지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디오와 비디오 사업부를 통합, 제품간, 기술간 장벽이 무너지는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AV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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