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규태 前조선일보 논설고문 별세


조선일보 이규태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4시15분 지병인 폐암이 악화돼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지난 1983년 3월1일 조선일보에 ‘이규태 코너’를 쓰기 시작해 지난 23일 마지막 회에 이르기까지 만 23년간 모두 6,702회를 연재해 국내 최장기 연재기사 집필 기록을 세웠다. 병상에서 구술로 쓴 마지막 회에서 고인은 연재에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독자에게 고별 인사를 남겼다. 1933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군산상고 교사를 거쳐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문화부·사회부 기자 등을 거쳐 초대 월남특파원으로 일했다. 이어 문화부장과 사회부장, 주간조선 주간, 편집국 수석부국장, 논설위원, 논설위원 실장, 이사주필, 논설고문 등을 지냈고 한국신문상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개화백경’(전5권), ‘한국의 인맥’(전5권), ‘서민한국사’(전5권), ‘민속한국사’, ‘한국인의 의식구조’(전2권), ‘서민의 의식구조’, ‘선비의 의식구조’, ‘리더십의 한국학’, ‘600년 서울’, ‘한국인 이래서 잘산다 이래서 못산다’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방자 여사와 이사부(스포츠조선 엔터테인먼트부장), 사로(자원 연구소 연구원), 사우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8시30분. (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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