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증권 '손잡기' 적극 추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영업력 확충·수수료 수익"<BR>기업銀·농협등 전략적 제휴·증권사 인수 나서


은행·증권 '손잡기' 적극 추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영업력 확충·수수료 수익"기업銀·농협등 전략적 제휴·증권사 인수 나서 은행과 증권사들이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유니버설 뱅킹을 구사, 영업력을 확충하기 위한 수단이다. 기업은행이 동원증권ㆍ동양증권등과 함께 간접투자상품인 펀드판매 확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고 농협은 세종증권 등 증권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의 전략적 제휴 추진은 서로가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대행수수료를 버는 윈윈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로서는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은행을 통해 자체 개발한 간접투자상품을 판매하면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증권사 상품을 대행판매하며 수수료에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프라이빗뱅킹(PB)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팔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은행들이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한 방카슈랑스로 인해 벌어들인 대행수수료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말 그대로 판매만 해주고 수입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증권사 상품판매로도 짭짤한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올해 금융기관별로 치열한 영업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등 여러 전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동원증권ㆍ동양증권 외에도 중소형 증권사들로부터 업무제휴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차원에서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인수를 시도했던 국민은행은 일단 주요 증권사들과 접촉을 통해 간접투자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간접투자상품 판매로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은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중소형 보험사를 인수한 후 CA투신 등과 연계해 투자은행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대투증권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며 HSBC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 역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덩치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5-02-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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