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김성우 성형외과

김원장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에서 다년간 임상경험을 쌓은 인물.김원장은 『코높이기 시술에는 실리콘·고어텍스·앨로덤이 대표적으로 이용된다』며 『얼굴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코 성형의 경우 수술후 부작용 가능성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거친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실리콘(SILICONE)이 코높이기 시술에 가장 많이 이용됐던 물질.인조뼈로 불리는 실리콘은 개발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시술부위가 빨개지거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는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설자리를 잃고 있다. 심지어 실리콘은 날씨가 추우면 코가 새파랗게 변하거나 내용물이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은 수술후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10~20년 후 생기는 경우도 많아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남는다. 반면 고어텍스는 인조혈관으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실리콘으로 코를 높여 주변이 당겨 보이거나 자연스럽지 못해 문제가 생길 경우 재수술용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텍스자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주변의 섬유조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친화적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자연스런 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텍스가 갖고 있는 큰 장점. 어지간해서는 수술을 받았는지 분간 조차 할 수 없다. 앨로덤은 가장 최근에 나온 신물질. 사체의 피부를 가공한 것이다. 상품화 과정은 간단하다. 사체의 피부를 떼어내 표피층을 제거한 후 진피층을 항생용액과 항바이러스 용액에 담궈 균을 없앤다. 무균상태가 된 진피층은 다시 모든 세포를 사멸시켜 면역성이 없게 한 후 섬유조직만 남기고 급속 냉동건조한다. 이 모든 과정은 미식품의악국(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화상과 화상흉터 수술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몇년 전부터 코수술에 실패한 환자의 재수술용 물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예를들어 실리콘 삽입후 코끝이 얇아져 비치거나 만져질 때 보충하는 물질로 적당되며 코끝을 세우거나 길게 할 때도 이용된다. 앨로덤 주변의 섬유조직은 약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자연스런 코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김원장은 『앨로덤은 촉감이 부드럽고 외관상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체내에 흡수되는 지방조직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모양유지가 잘 된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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