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철강 3자인수 수의계약방식 추진

◎우성건설 공개입찰 응찰자 없어 유찰한보철강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제3자에 인수된다. 한보철강 채권금융단은 21일 현대그룹 등 국내 18개 재벌을 대상으로 한보철강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공모했으나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어 공모방식의 제3자 인수추진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현대, LG 등 한보철강을 인수할 만한 능력을 갖춘 그룹들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한보철강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한보철강의 일부 부채를 탕감해주고 자산규모에 대해서도 재실사를 실시해 정확한 시장가치를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손실보상금액에 대해서는 인수자에게 법정관리 최장기간(20년) 범위내에서 부채상환에 대한 금융조건 완화를 통해 보전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수의계약에 의한 제3자 매각마저 성사되지 않는 경우 포철과 동국제강의 컨소시엄이 제시한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제일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우성건설에 대한 공개입찰도 참가자가 없어 자동유찰됐다. 제일은행은 경제여건이 호전되는 것을 보아가며 1∼2개월 뒤에 한두차례 더 공개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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