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뮤직온] '효리시'의 완성!

■ '티저영상'으로 본 이효리 컴백<br>4집 '에이치로직' 이니셜 첫자 넣어<br>그녀만의 방식으로 새이슈 창조 예고<br>댄스→힙합 진화… 뮤비 비주얼 강조



그녀가 돌아온다. 가수 이효리가 내달 8일 4집 <에이치로직(H-Logic)>을 발표한다. 2008년 7월 발매한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 이후 22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앨범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의 등장에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가 8개월을 매달리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팬들의 기대치도 여느 때보다 높다. 29일 공개된 티저영상을 통해 그의 컴백을 짚어봤다. #효리의 완성 3집은 <잇츠 효리시>란 표현처럼 '효리'다운 것을 발견한다는 의미였다. 타이틀 곡 <유-고-걸>에서 등장했던 '핀업걸' 컨셉트는 경기침체로 내려앉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 그의 선택이었다. 밝고 화사한 그의 무대는 노래 안무 패션 등 전 분야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이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다시 자리했다. 2008년 12월 첫 단독 콘서트로 라이브 역량을 뽐내며 '퍼포머'로서 입지도 다졌다. 4집 <에이치로직>은 '효리다움의 완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름의 영어 이니셜 첫자 에이치(H)에 '논리'를 뜻하는 로직(Logic)을 붙였다. 그만의 방식 그만의 논리로 새로운 이슈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그는 사석에서 '제2의 이효리'라는 표현을 싫어한다고 했다. 복제가 불가능한 무언가를 원한다는 의미다. 3집에 이어 4집을 통해 그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천착하면서 자신이 구축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29일 공개된 30초 분량의 티저영상 마지막도 '누가 진짜 효리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효리의 확장 이효리는 '힙합'을 '효리식'으로 풀어낸다.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3명의 효리는 이에 대한 은유로 보인다. 금발의 푸른 트레이닝 복을 입은 모습과 동물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의상을 입은 모습 그리고 복고풍 의상을 입은 모습까지 총 3명의 이효리가 한 화면에 등장한다. '블링블링'한 의상 소재를 입은 올드스쿨 힙합부터 최근 트렌디한 힙합까지 '효리식'으로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할 것도 예상된다. 막대한 시간과 장비도 투여된다. 이효리는 28일부터 2박3일을 매달려 차은택 감독과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애니모션><유-고-걸>등을 만든 '단짝' 감독과 '비주얼'의 '끝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댄스에서 힙합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가 사석에서 "앨범의 전곡을 반드시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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