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 양극화' 현상 총체적 진단

'KBS 스페셜' 5일부터 4편 방영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 월 평균 수출액 200억달러…. 우리 경제에 비치는 청신호다. 그러나 시민들의 체감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경제의 양극화’ 현상이다. 시중에 돈은 많지만 투자는 안 되고, 3.9%라는 지표 상의 낮은 실업률에도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화두다. ‘KBS 스페셜’(1TV 토ㆍ일 오후8시)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경제 특집을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4편에 걸쳐 방영한다. 수출과 내수 소비, 투자, 고용 등 각 측면의 구조화된 문제를 검증하고, 우리 경제가 희망에 이르는 길은 무엇인지 로드맵을 제시해 본다. 1편 ‘양극화의 함정’(5일) 편에선 사상 최대의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들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내수 현장의 모습을 비교해 우리 경제의 양극화 실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LG전자는 인도 진출 7년만에 지난 해 현지 가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시장 점유율 2위로 인도 자동차 10대 중 2대가 현대차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순수익 10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내수 현장은 여전히 찬 기운만 맴돈다. 취재진은 잇단 부도로 빈 터만 남은 대구 섬유 공단, 재고가 가득 쌓인 가구 공단, 일이 없어 기계를 놀리고 있는 인쇄 업계 등을 찾아간다. 우리 제조업의 붕괴 문제와 함께 전통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2편 ‘투자, 돈을 조직하라’(6일)는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기업의 투자를 활발하게 유도시키기 위한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해외 선진국의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미국 투자기관들의 자금 조직 모델을 엿본다. 또 일본의 하이브리드카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가 기업 투자에 있어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는지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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