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행정부 고위공직자 79% 재산증가

2001년 재산변동 내용…국회는 28일 공개 >>관련기사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행정부 고위공직자 대부분은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윤일영)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1급 이상 공개대상자 594명의 2001년도 재산변동 내용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78.8%인 468명이었다. 반면 감소는 20.5%인 122명, 변동이 없는 공직자는 0.7%인 4명에 불과해 역시 고위공직자들의 재테크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봉급과 이자수입 등으로 3,000만여원의 수입이 생겼으나 노벨평화상금 11억222만원을 아태재단에 기부해 10억6,836만원이 줄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예금증가로 255만원이 늘어났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의 재산이 2억5,254만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억7,465만원)과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1억4,664만원)도 억대의 재산이 증가했다. 그러나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활비 등으로 재산이 1,982만원 감소했다. 재산증가 상위 20걸에는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신천개발 주식 유ㆍ무상 증자와 평가이익 등으로 무려 25억3,078만원이나 재산이 늘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8억2,684만원), 신언용 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6억6,234만원),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4억1,999만원) 등이 그뒤를 이었다. 이들은 상가 매도금액과 기준시가의 차액, 봉급저축, 수익증권 평가차액, 퇴직금 예치, 주식평가이익, 주택임대 소득, 토지수용 대금, 부동산 상속 등으로 재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8,200만원과 자녀 유학비 6,900만원을 지출해 8억5,173만원이나 재산이 줄어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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