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4분기 수출증가율 10%대 초반"

"증가율 다소 둔화되나 확장세 지속"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 둔화 움직임에도 3.4분기 수출증가율이 10%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수출 경기의 확장 분위기는 이어지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은 13일 "3.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1.6으로 2.4분기의 110.8 대비 0.8%포인트 올라갔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3.4분기 108.9를 시작으로 4.4분기 109.4, 올해 1.4분기109.6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변수들을 이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로 2000년 1.4분기를 100으로 평가한 후 비중에 따른 가중평균을 통해 산출한다. . 수출입은행은 수출선행지수와 여타 요소를 감안해 작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증가율을 환산해 3.4분기에 10% 초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수출입은행 이재우 박사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며 "다만 수출확장세가 이어지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다소 둔화된다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분기별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 15.4%, 4.4분기 11.4%, 올1.4분기 10.6%, 2.4분기 17.1%였다. 이 박사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IT(정보기술)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단가도 아직 낮아 수출 증가세는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업황전망지수는 3.4분기에 111.0을 기록, 수출 업황이 전 분기 대비 호전될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수출업황전망지수는 기업이 수출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업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전망으로 지수로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 대비 업황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이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출물량지수는 119.6,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104.9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의 하반기 설비 투자 계획에 대해 응답 기업의 34%가 하반기에 국내투자를, 17%가 해외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수출업황전망지수 등 심리지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468개 수출기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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