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장 1만평짜리 할인점 속속 등장

◎분당 킴스클럽이어 그랜드마트 98년 개점할인점이 커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 매장면적이 1천5백∼2천평에 불과하던 할인점 규모가 최근들어서는 3천∼1만평에 이르는 대형점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의 경우 지난 93년말 매장면적 1천5백평의 창동점을 개설한 후 매장면적 3천평의 분당점, 3천5백평의 안양점, 4천3백평의 대구점 등 대형점을 잇따라 개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매장면적 4천2백50평의 「홈플러스」를 개점했다. 나산그룹은 지난 9일 매장면적 8천7백평의 초대형 할인점 「나산클레프」를 오픈했다. 뉴코아는 또 백화점이던 분당신도시 성남점을 전면 리뉴얼한 후 지난달 30일 매장면적 1만평 규모의 매머드 할인점 「킴스클럽」으로 재개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은 오는 98년 4월 인천시 계양구 계산택지개발사업지구에 매장면적 1만1천1백평,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할인점 「그랜드마트」를 개점할 예정인데 설계부터 매장면적 1만평이 넘기는 그랜드가 처음이다. 이처럼 할인점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불경기에도 할인점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할인점업체들은 매장 내에 취급품목수를 늘리는 한편 편의시설까지 설치하며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할인점이 처음 등장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매장면적 1천∼3천평정도의 할인점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마트형 할인점의 경우 1천∼2천평정도, 하이퍼마켓의 경우 2천∼3천평정도의 매장면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에 1만평이 넘는 매머드 할인점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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