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적립식펀드 어떻게 투자할까

"가입시기 상관말고 꾸준히 적립"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어떻게 투자해야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까.’ 적립식 펀드 열풍이 거세게 불지만 투자자들이 적립식 펀드에 대해 알고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모든 궁금증 가운데 가장 알고싶은 것이 펀드 수익률과 투자전략. 적립식 투자는 3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익률도 3년 이상 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의 열기가 불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란 점에서 대부분의 펀드들은 이제 겨우 3개월 가량 본격적으로 운용했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시켜 주기 위해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의뢰, 지난해 전용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을 뽑아봤다. 지난해 매월 3일 일정한 금액으로 12번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설정액 70억원인 ‘베스트모아모아적립식주식1’의 수익률이 5.78%로 가장 높았다. 설정액 169억원인 KB스타적립식주식은 4.36%, 템플턴골드적립식주식(설정액 429억원)은 2.2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플랜80과 65주식1은 지난해 단순 수익률은 각각 0.57%, 1.34%였던 반면 적립수익률은 각각 3.97%, 3.64%로 단순 수익률보다 높아 적립식 투자 효과가 뚜렷했다. 반면 설정액이 3,77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은 단순 수익률이 –0.96%, 누적이 0.13%로 저조했다.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2는 단순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로인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된 기간이 짧아 적립식 투자의 효과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었다”며 “적립식 투자는 같은 펀드라도 투자자의 가입전략이 다르면 수익률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적립식 펀드는 어떻게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까. 첫번째로 꼽히는 투자포인트는 ‘가입시기를 따지지 말라’는 것이다. 거치식 펀드는 가입시기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주가를 예측하고, 가입시기를 조율하다 보면 매수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반면 적립식 투자는 정기적으로 계속 입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른 위험이 낮아진다. 둘째는 ‘자동이체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주가와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주문이 나갈 수 있도록 자동이체를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추가입금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돈을 넣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을 때 추가로 투자자금을 입금하라는 것이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더 많은 수익증권을 확보해야 평균 매수단가도 낮출 수 있고 주가 반등에 따른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목표수익률 미리 정하기’다. 확정 금리형 상품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적립식 펀드는 만기가 없다. 때문에 적절한 목표수익률을 미리 마음 속에 정해 두지 않으면 막상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났을 때 이익실현 기회를 놓치고 만다. 주가는 오르고 내리는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한번 시기를 놓치면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한다. 정해진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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