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 경제가 '세 번째 공황(a third depression)'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재정 적자를 우려하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단기 부양조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더 걱정스럽다"며 "미국 경제가 깊은 구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체에 다시 빠지지 않으려면 정부가 고용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단기적으로는 의회에 계류 중인 실업수당 연장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2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뉴욕타임스 정기칼럼을 통해 "미국 경제는 1873년의 장기불황과 1930년대의 대공황에 이어 세 번째 공황의 초입 단계에 있다"며 "주요20개국(G20)가 합의한 긴축이 본격 시행되면 침체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닥터 둠' 누리엘 누비니 뉴욕대 교수는 앞서 더블딥까지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