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20일자로 서울지하철공사 2호선 구의역장으로 부임한 조영숙(45)씨. 曺씨는 『여성적인 섬세함을 발휘, 친절하고 깨끗한 역사를 만들어 손님들을 편한하게 모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曺역장은 지난 79년 서울시 운영사업소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84년 1월 지하철 운영기관 통합으로 지하철공사에 들어와 동대문역과 충무로역·성수역 등에서 근무한 뒤 올해 역장(과장급) 승진시험에 합격함으로써 입사 20년 만에 역장(3급을)이 됐다.
여성하사관 출신인 曺역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에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큰언니」 같은 리더십을 발휘, 300여명의 지하철공사 여성역무원 중에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는 『여성들을 대표하게 됐다는 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며 『남성 못지않게 적극적이고 민주적인 업무처리로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