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디스플레이 4%대'미끄럼'

中춘제 LCD 판매 부진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춘제 기간 LCD TV 판매세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4% 이상 급락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1,650원(4.32%) 하락한 3만6,55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몰려 외국인은 85만주, 기관은 32만7,000주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35만8,213주였다. 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중국 춘제 기간의 LCD TV 판매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았고 하반기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춘제 기간 LCD TV 판매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하락했고 다른 수출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춘제는 본래 국경절(10월)이나 노동절(5월)만큼 TV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가 아닌데도 이번에는 기대감이 워낙 컸다”며 “춘제 모멘텀이 둔화되자 투자자들이 빨리 팔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패널 수급 자체는 타이트해 3~4월까지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가 둔화되고 증설 물량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3ㆍ4분기부터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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