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올해 `글로벌 톱5' 달성"

매출 30조원, 소니와 특허협상 진행중

LG전자[066570]는 올해 작년보다 20% 늘어난 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자정보통신 분야 세계 5위를 달성하기로 했다고 9일발표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올해 투자는 작년보다 40% 가량 많은 3조5천억원으로, 시설투자에 1조7천억원, 연구개발(R&D)에 1조8천억원이 투입되며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은 29. 3% 늘어난 4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부회장은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강한 실행'(Fast Execution)을 경영 키워드로 삼고 △글로벌 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사업성과 극대화 △핵심기술 R&D역량 강화 △경영혁신활동 가속화 △캐시플로우 및 재무구조 합리화를 중점추진 과제로 정했다. 중국지주회사, 북미ㆍ유럽총괄에 이어 브라질, 독립국가연합(CIS), 서남아, 중아, 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갖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통합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표준화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표준전략회의체 및 표준전담팀 운영, 표준화 전략 재점검, 타 기업 및 대학과의 파트너십 강화,기술보안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올해 2천500명의 R&D 인력을 새로 확보하고 석.박사 비중을 높이는 한편 해외핵심인재 확보에 최고경영자와 사장단이 직접 나서는 등 `인재 경영'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CD, PDP를 비롯한 디지털TV, 이동단말 분야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으며,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포스트 PC,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등 신규사업 투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동단말은 위성 및 지상파 DMB폰, 3세대(3G)폰, 고화질 카메라폰 등 고급 제품의 적기 개발과 출시로 제품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며, 4G 기술 선점에 개발역량을집중하고 국제 표준화기구에 적극 참여해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북미에서는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을 디지털TV 전진기지로 만들고 프리미엄 제품의 공격적 판촉을 실시하며, 중국은 생산-마케팅-인재-R&D 등 4대 현지화 전략 운용과 함께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특허문제와 관련, "소니와 특허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LG는 DVD와 PC를 중심으로 특허분야에서 강하기 때문에 소니같은 기업도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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