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추천주] ●CJ제일제당(097950)

해외 바이오법인 안정적 이익창출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

CJ제일제당의 사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문은 저평가된 해외 바이오사업이다. 해외 바이오 법인 라이신 및 핵산 부문의 기술력은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아지노모토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약적인 수율 개선으로 이미 이익률이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다다랐다. 핵산∙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돼지고기∙닭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라이신 수요를 꾸준히 높일 것이다. 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소득 증가에 따른 가공식품 매출 증가는 핵산에 대한 수요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대두박과 옥수수 가격 간 스프레드 확대로 라이신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설령 라이신 가격 상승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이익은 안정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식품과 B2B(기업 간 거래) 매출에 강점이 있는 CJ제일제당은 지난 5년간처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유통업체와 과점적 제조기업 간의 제품가격을 둘러싼 갈등구조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너무 확대 해석되고 있다. 버블이 붕괴된 지난 1990년대 중반 일본 유통시장에서 대형양판점(GMS)과 백화점 매출이 감소할 때에도 음식료 과점 제조기업인 아지노모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원가 부문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국제 곡물가격은 올해 하향 안정될 것이며 원당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설탕가격 인상 지연에 따른 악영향은 원당가격 하락으로 상쇄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제 막 최악의 업황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2,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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