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바일 증권거래 선점전 치열

은행들, 증권·이동통신사와 공동 서비스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놓고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일 SK텔레콤ㆍ키움닷컴증권과 ‘KB모바일 증권서비스’ 조인식을 갖고 20일부터 국내 최초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ㆍ조흥은행도 계열사 굿모닝신한증권과 공동으로 모바일 증권연계 서비스를 오는 5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사진) 그동안 휴대폰 이용자는 모바일을 통한 은행거래와 증권거래가 호환이 되지 않아 각각의 전용칩을 갖고 필요할 때마다 교체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은행권이 모바일 증권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주식거래뿐 아니라 자금이체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그동안의 불편을 덜게 됐다. 국민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용 단말기에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발급하는 전용 모바일칩을 장착하고 키움닷컴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다음달까지 선보일 신한은행의 모바일 증권서비스는 은행이 발급한 모바일칩을 이용해 은행ㆍ증권ㆍ신용카드 및 교통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다.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증권서비스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자회사 우리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자회사를 통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개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은행은 서비스 개설 기념으로 3개월간 주식거래 약정액 2억원 이상인 고객 전원에게 고급자전거를 무료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노트북ㆍ캠코더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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