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호 "北·中·日 기 꺾는다"

17일 동아시아대회 개막<br>월드컵 예선 전초전 "전력강화 기회"

동아시아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08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한다. 한국(국제축구연맹 랭킹 41위)과 일본(35위), 중국(75위), 북한(120위) 4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17일 오후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본격적인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에 앞서 열리는 만큼 팀마다 전력 강화와 함께 상대 탐색의 기회로 삼고 있다. 출범 이후 첫 국제대회를 갖는 허정무호는 대표팀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자리다. 허 감독은 국내파 선수로 나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얼굴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국내파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향상시킬 다양한 공격 루트 개발과 수비 조직력 강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야 해외파가 가세했을 때 훨씬 큰 파워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한국은 북한과 3차 예선에서 한 조에 속해 오는 3월26일 원정 맞대결을 벌이고 6월22일에는 홈에서 격돌한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과제인 허정무호로서는 전력 파악이 쉽지 않은 북한 공략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중국ㆍ일본과의 대결에서도 정보 수집과 함께 기를 꺾어 놓을 필요가 있다. 이들과는 3차 예선에선 만날 일이 없지만 5개조 1, 2위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다툴 최종예선에서는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은 2003년 첫 대회(일본)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끈 가운데 2승1무로 챔피언에 올랐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치른 2005년 2회 대회(한국)에서는 2무1패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인 여자대표팀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북한, 중국, 일본과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2008동아시아선수권 일정(남자ㆍ한국시간) ▦17일=한국-중국(16시30분) 일본-북한(19시15분) ▦20일= 중국-일본(19시15분) 한국-북한(21시45분) ▦23일= 한국-일본(19시15분) 중국-북한(21시45분)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