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장 네고난 “여전”/은행장 업무재개합의 불구 매입 기피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데다 전국 은행장들이 지난주 기업대출의 원상회복과 수출신용장 네고(매입)업무 재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 수출업체들은 여전히 신용장 네고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확보기준 충족을 이유로 수출신용장 네고를 여전히 기피, 자체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물론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컬신용장을 활용, 종합상사들을 통해 철강재 일부를 수출하는 포항제철은 로컬신용장의 결제가 중단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20만톤의 철강제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특히 종합상사에 수출업무를 위탁한 제조업체들이 수취하는 로컬신용장의 경우는 지난달부터 이미 은행권 네고가 중단돼 관련업체들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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