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 PC社들 '듀오노트북' 총공세

"한국업체 시장 선점 막자"…애플·델등 첨단제품 잇달아 출시

윗쪽부터 델·소니·아수스 듀얼노트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올해 초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노트북PC를 내세워 선풍을 일으키자 애플, 델, HP, 소니, 레노버 등 외국 업체들도 듀얼코어 노트북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PC업체들은 시장성 부족을 이유로 인텔의 듀얼코어 CPU 나파를 탑재한 ‘듀오 노트북’ 출시를 미뤄왔으나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할 조짐을 보이자 이달부터 첨단 기능을 갖춘 듀오노트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HP 관계자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고급 노트북PC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잇달아 듀오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P는 CPU의 코어 뿐만 아니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도 2개 장착할 수 있는 노트북PC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CD 및 DVD의 표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기능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애플도 이달 중순 한국 법인 애플코리아를 통해 인텔의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노트북PC ‘맥북 프로’를 출시한다. 맥북 프로의 경우 1.83GHz급 CPU를 내장한 보급형 모델 가격이 234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2.0GHz급의 고급형은 293만원에 판매한다. 델컴퓨터는 인텔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15.4인치 와이드스크린 노트북PC ‘인스피론6400’을 출시한다. 델은 듀오노트북의 가격이 130만원대로 180만~210만원대의 다른 듀오노트북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기본 색상은 은색이지만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검정, 암회색, 지중해 블루, 체리우드 등으로 커버 색상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PC업체 레노버도 이달 중 듀얼코어를 탑재한 씽크패드 T60·X6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도 센트리노 듀오 첫 제품으로 15.4인치 와이드노트북PC ‘바이오 FE시리즈 2개 모델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고, 아수스텍컴퓨터도 최근부터 센트리노 듀오 12.1인치 와이드 서브노트북PC ‘W5F’를 판매하고 있다. 도시바와 후지쯔도 올 상반기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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