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근업계 공장 풀가동/건설성수기 맞아 수요폭증 시중재고 바닥

◎제강5사 생산설비 100%가동에도 ‘품귀’철근업체들이 건설 성수기를 맞아 공장을 풀가동, 생산량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재고가 바닥나며 공급이 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제철을 비롯한 5대 제강사는 이달중 모두 57만4천톤의 물량을 생산키로 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생산설비를 1백% 가동하는 셈이다. 인천제철이 이달중 14만9천톤을 생산키로 결정한 데 이어 동국제강은 14만7천톤, 한국철강 10만톤, 강원산업 9만1천톤, 한보철강이 8만7천톤 등을 각각 생산키로 했다. 철근업체들은 이달초 제품별로 1만5천∼1만6천5백원 가량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이처럼 수요가 꺾일 줄 모르고 늘어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철근가격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들어서만 세차례 인상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4만톤에 달하던 시중 재고량이 이달들어 10만톤 이하로 줄어든데다 추석연휴 이후에는 일부 회사의 재고가 2만톤 이하로 떨어지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철근업계는 여름철 장마와 비수기에 지연됐던 건설업체들의 공사가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활기를 띠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일부 중간상들의 사재기 현상이 수급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철근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에 따라 재고가 1백만톤에 육박, 심각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철근은 동국제강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1백95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천제철이 연산 1백85만톤, 한국철강 1백40만톤, 강원산업 1백10만톤, 한보철강이 1백만톤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수급난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한 가수요와 중간상인들의 사재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어서 오는 11월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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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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