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토지공사는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중리 일원 98만8,000평규모로 조성하는 동백택지개발지구의 개발계획에 대한 용인시와의 사전협의를 최근 마무리짓고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토공은 빠르면 다음달중 개발계획승인이 떨어져 보상 등 실질적인 택지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민간주택업체에 택지조성비 대신 공동주택지를 분양하는 합동개발방식을 채택할 계획. 아파트 일반분양은 내년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지구여건=영동고속도로 남쪽에 조성된다. 동측에 석성산이 자리잡고 있는 등 사방인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 토공은 이같은 자연조건을 살려 지구 중앙에 중저밀도 아파트단지를 배치하고 주변 구릉지에는 유럽의 농촌을 연상시키는 전원풍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배치할 계획이다.
전체 지구의 용적률은 170~190% 수준으로 죽전 등 다른 용인택지지구에 비해 30~40% 낮게 책정되고 지구내 녹지비율은 25%수준으로 다른 지구에 비해 5%이상 높아 주거환경은 쾌적할 전망이다.
지구 북측에서 영동고속도로 마성인터체인지 진입도로와 죽전지구와 연결하는 4차선규모(4㎞구간)의 도시고속화 도로가 신설된다.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죽전지구와 분당신도시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구 남측으로는 수원과 연결되는 42번국도가 지난다.
서울 강남까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분가량 걸린다. 분당까지는 10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다.
◇공급시기·규모=동백지구에는 평형별로 60㎡이하 4,660가구 60-85㎡8,679가구 85㎡초과 2,697가구 등 총 1만6,037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881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일반분양시기는 내년말부터 2001년상반기며 입주는 2003년말로 예정돼 있다.
토공은 통상 지구 개발착수부터 아파트 일반분양까지 통상 1년6개월~2년정도 소요되지만 합동개발방식을 적용해 분양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동백지구의 아파트 용지가격은 평당 300만원대로 건축비 등을 감안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420만~5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 가격대는 평당 600만원대를 넘어설 죽전지구에 비해 평균 20%정도 낮은 수준이다.
토공관계자는 『동백지구는 용인에 조성되는 각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주거여건이 가장 쾌적한 곳으로 꼽힌다』며 『도심을 떠나 전원분위기의 생활을 즐기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