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컨버전스시대 열렸다] PMP, 텔레매틱스·DMB도 '척척'

MP3·동영상·e-Book서 기능 갈수록 다양화<BR>거원등 신규업체들도 잇달아 시장진출 나서





‘MP3P, 동영상에서 네비게이션ㆍDMB 방송까지’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복합기능 단말기의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PMP는 차세대 휴대용 컨버전스 기기로 MP3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동영상, e-Book, 전자앨범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PMP는 대부분 PDA(개인휴대단말기)와 비슷한 크기에 3.5인치 컬러 LCD 화면을 갖추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은 20~40GB로 영화(700MB 기준) 20편을 담고도 남는 용량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DMB서비스의 시작과 텔레매틱스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더욱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 PMP가 선보일 전망이다. ◇올 PMP 트렌드는 ‘DMB와 텔레매틱스’=지난해 PMP의 화두가 MP3와 동영상 기능이었다면 올해는 DMB와 텔레매틱스 기능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카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접목한 신제품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또 오는 5월 위성DMB서비스가 시작되고 연말께 지상파 DMB까지 선보이게 되면 DMB 수신 기능을 탑재한 PMP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PMP 전문업체인 디지털큐브는 상반기중 동영상?음악 재생, 전자사전, 모바일게임 등 기존 기능에 카 네비게이션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DMB 수신 기능까지 장착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MP3P업체인 거원시스템도 조만간 16대9 화면비율에 동영상?음원 재생, TV?캠코더 녹화 기능 외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첫번째 PMP 제품을 출시한다. 레인콤 역시 하반기중에 DMB 수신 겸용 PMP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업체들 PMP시장에 속속 합류=국내 시장의 경우 국내외 15여개사에서 20여종의 PMP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디지털큐브, 레인콤 등 10여개 업체들이 이미 PMP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재 ‘아이스테이션 PMP1000’을 내놓고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지털큐브는 올 매출을 지난해 보다 5배 가량 늘린 1,000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또 국내 1위의 MP3P업체인 레인콤은 지난해 10월 ‘아이리버 PMP’를 출시해 지금까지 국내외 시장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 PMP ‘YH-999’를 출시하고 올해부터 공급량을 본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달초 PMP 시장에 뛰어 들었다. LG전자가 이번에 처음 출시한 PMP(모델명 MF-HE700)는 2.2인치 26만 컬러 TFT LCD를 채용하고 20GB 용량의 1.8인치 HDD를 내장해 MP3는 물론 동영상 파일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MP3플레이어 업체인 거원시스템은 지난달 중순 자사에서 처음으로 디자인한 제품의 사양을 공개하고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역시 MP3플레이어 업체인 현원도 지난달 캠코더, TV와 연결해 화면을 감상하면서, 저장하고 싶은 장면을 레코딩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직접 녹화할 수 있는 PMP ‘모비블루 Vmp3(모델명 : DVH-100)’를 내놓고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처럼 신규 업체들이 PMP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지난해 40만대에 머물렀던 국내 PMP 시장은 올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의 판매 경쟁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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