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몽, 위궤양 치료에 효과"

폴란드 연구진 조사

자몽 추출물이 위궤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폴란드 야기엘로니안대학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자몽씨 추출물이 위궤양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소화기질환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자몽 추출물이 위장관을 진정시키고, 치유과정을 도와주는 강력한 항박테리아 및 항산화제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위궤양을 유발한 쥐에게 다양한 분량의 자몽 추출물을 주입함으로써 자몽이 미치는 효과를 살펴봤다. 특히 위궤양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위산 분비량을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 10㎎/㎏의 자몽 추출물로 치료 받은 쥐들은 위산분비량이 50% 감소했고, 궤양 부위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궤양 부위의 혈류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궤양의 치유가 촉진됐다. 그러나 위 내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효소인 COX-1과 COX-2를 억제하는 약을 주입하자 자몽의 효과는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한 토머스 브조조프스키 박사는 "자몽이 신 맛을 가졌기 때문에 궤양 환자들은 자몽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연구는 정확히 반대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