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목시계형 PC' 이달중 선보인다

키보드 대신 '버튼/메뉴'…연말 '입는 PC' 시제품도 나올듯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일반 PC기능을 손목시계안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손목시계형 PC' 시제품이 이르면 이달중 선보인다. 11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ETRI는 `정보화촉진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이동성과 휴대성이 우수한 `손목시계형 PC' 개발에 성공, 곧 시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6개월간의 연구끝에 선보이는 `손목시계형 PC'는 키보드가 없는 대신에 `버튼/메뉴'만으로 작동하며 MP3 기능와 간단한 검색 등 다양한 첨단기능이 탑재돼 있다고ETRI는 밝혔다. 향후 `손목시계형 PC'는 MP3와 카메라, 모바일 뱅킹 등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치열한 경쟁에 나설 첨단 기기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기대하고 있다. ETRI는 이를 위해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민간업체와 제휴, 손목시계형 PC를 조기 상용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형성 등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손목시계형 PC는 본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 있으며 일반시계에 비해 다소 무겁고 크지만 향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가벼우면서도 첨단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ETRI관계자는 "손목시계형 PC는 크기가 작은 관계로 기존의 노트북과 데스크톱등 PC기능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미 업체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용화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TRI는 또 연말까지 옷처럼 `입는 PC'(Wearable PC) 시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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