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맥주 중에 공장 세운다

◎북경·청도·연변중 1곳 현지시설 인수키로조선맥주(대표이사 박문덕)가 중국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중국진출을 대폭 강화한다. 조선맥주는 1일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영등포공장의 생산설비를 이용, 해외진출을 추진키로 하고 대상지를 물색해온 결과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쪽에 현지공장을 확보, 본격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내 맥주공장(연산 10만㎘규모)을 인수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하고 현재 청도와 북경 연변 등 3개지역을 대상으로 최종 진출지역 선택을 놓고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현지에 맥주를 수출해온 조선맥주는 맥주공장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영등포공장과 전주 및 마산공장에서 정년 퇴임한 생산기술자를 현지로 파견, 라인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조선맥주는 최근 인수한 보배의 홍콩보배유한공사와 북경국제호텔이 합작으로 설립한 북경보배요리유한공사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중국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0년 설립된 북경보배요리유한공사는 북경호텔내에서 한국식당인 보배원과 가라오케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선맥주는 이를 중국 맥주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 맥주시장은 지난 82년부터 92년까지 9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94년에는 총 생산량이 1천4백만㎘(11억5천만상자·상자당 5백㎖ 20병)에 달하는 등 고속 신장을 거듭, 오는 99년에는 세계 제일의 맥주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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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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