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온서도 상하지 않는 우유 나온다

◎파스퇴르 VIP우유 내달 15일 첫선/유산균비율 높여… 값 일반의 2배국내 최초로 냉장보관을 하지 않고 상온에 두더라도 부패되지 않는 우유가 등장한다. 파스퇴르유업 최명재 회장은 18일 상온에서도 상하지 않는 「VIP우유」를 개발, 다음달 15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VIP우유는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의 비율이 높은 최고급 원유로 만든 것으로 상온에 보관하더라도 부패되지 않고 유산균의 증식으로 인해 발효유로 바뀐다』고 말했다. 우유 자체가 상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유로 변했다가 부패되는 것이다. 최회장은 『이는 세균끼리도 생존경쟁이 벌어지는데 유익한 균이 월등히 많으면 유해균을 모두 잡아먹기 때문이다』면서 『만약 유해한 균이 많을 경우 발효유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부패돼 물에 넣으면 둥둥 떠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설사 세균수 자체는 적더라도 유익균에 비해 유해균의 비율이 높으면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 수가 급속도로 늘어난다』며 『따라서 우유의 품질은 전체 세균수가 아니라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의 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현재 파스퇴르유업이 집유하고 있는 하루 1백70톤의 원유중 VIP우유를 만들수 있는 고품질 원유는 17톤에 불과하다』며 『원유대금이 일반 원유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VIP우유의 시판가격도 일반우유의 2배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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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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