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종금,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참여

현대상선 지분과 컨테이너선 담보로 7,000억원 투자 독일 M+W그룹은 불참 결정.. 현대그룹이 컨소시엄 파트너로 내세웠던 독일의 M+W그룹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고 이를 대신해 동양종금이 참여한다. 현대그룹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최종 입찰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그룹이 M+W그룹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결국 실패한 후 동양종금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동양종금은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투자확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컨소시엄은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그룹 계열 외에 동양종금증권으로 일단 꾸려지게 됐다. 투자 조건은 약 7,000억원 투자에 현대상선 지분과 컨테이너 등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종금은 이와 관련해 “노코멘트”라며 강한 부정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당초 현대그룹이 컨소시엄 파트너로 내세웠던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M+W그룹은 컨소시엄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현대그룹에 대한 M+W그룹의 무리한 요구 또는 자금력 부족이 결별 사유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의 최근 움직임을 M+W그룹과의 결별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주력 계열사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을 끌어 모으는 모습을 보여왔고,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증권 등 계열사들의 본입찰 참여 선언도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밀 유지 확약서의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지만 본 입찰 마감까지 지켜봐 달라”며 최종 입찰에 끝까지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15일 본입찰 마감을 거쳐 12월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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