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6일 광양제철소에 6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ㆍ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착공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자동차 외판에 쓰이는 고급 강판으로 선진 철강업체에서도 제한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첨단 고부가제품이다.
포스코는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정준양 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진천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 국내외 설비시공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전문 생산하는 연산 40만톤 규모의 ‘NO.6 CGL’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1,900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0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육성하고 있는 광양제철소에 현재 연산 120만톤 규모의 4개 CGL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제5 CGL(지난 2월 착공)과 이날 착공한 제6 CGL이 모두 가동되면 연산 200만여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CGL 착공은 파이넥스 1기 설비 착공, 전기강판 공장 및 코크스 공장 증설 확정 등과 함께 포스코의 비전인 ‘성장과 혁신’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중국 철강업계 등의 거센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