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한국산 철강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한 수입규제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30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타이페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타이완정부는 한국의 대(對) 타이완 주력수출품인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이 덤핑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타이완 경제부 무역조사위원회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한국업체들이 원부자재 구입용 외화확보를 위해 재고물량을 싼 값에 타이완 시장에 대량수출하고 있다고 보고 수입규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최근 18개 산업별 협회와 조합 등에 공문을 발송, 한국제품의 반덤핑 제소 및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제도에 대한 신청절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완은 이미 한국산 H형강에 대해 31.46%의 고율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만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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