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제의 기업] 유진크레베스

고품질 양식기 전량 유럽수출 화제양식기 제조 중소기업이 베트남 공장의 성공적인 현지화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량 전부를 유럽 10개국에 수출해 화제다. 스푼, 포크, 나이프 등의 양식기를 생산하는 유진크레베스(대표 문영기ㆍ www.yujinkreves.com)는 97년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설립, 꾸준히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WMF, IKEA 등 10여개 세계적 양식기 업체에 전량 OEM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0억원, 순이익 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매출 40%, 순이익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3월 현재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240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이익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측은 직원들의 숙련도ㆍ품질 향상을 위해 가동률을 의도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가동률이 57%에 불과,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는 직원들의 숙련도가 향상되고 있는 만큼 가동률을 70%까지 끌어올려 생산량과 순이익을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베트남 공장. 부지 4,000평, 건평 2,500평 규모의 이 공장에는 1,100명의 직원들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사장 및 기술인력 8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들이며 적극적인 기술전수로 현지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문영기 사장은 "베트남은 다른 지역보다 노사분규가 적고 사회가 안정되어 있으며 국민성이 성실ㆍ근면해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며 "최저임금이 45달러에 불과한데 이마저 몇 년간 오르지 않아 인건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자유공단 지역에서는 순이익이 발생한 이후 4년간 세금을 낼 필요가 없으며, 그후 4년 동안도 50%의 세금만 내면 된다. 유진크레베스는 남다른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3명을 초청, 부천 세종의원과 함께 무료 치료를 해 준 것. 문 사장은 그의 어머니 여주기 여사가 82년 설립한 복지법인 '선의은행'을 통해 95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을 지원해왔다. 제품 한개당 1원을 적립해 매년 5,000만원 정도를 선의은행에 기부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상담, 가정방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문 사장은 "최근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관세제제 조치가 해제, 과거 40%를 넘던 관세가 5%로 떨어져 올해는 미국 시장에 자체 브랜드 및 OEM으로 秦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세종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등록 심사를 청구했다.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지분은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61.5%, 기타 주주가 31.5%, 소액주주가 7%를 소유하고 있다. (02)3391-0330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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