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창립주주총회를 갖고 출범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하 통합거래소) 이영탁 이사장은 통합거래소 자체 상장시기에 대해 내년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거래소가 주식회사로 출범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 자체 상장을 검토중이지만 시장의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거래소 기능도 소홀히 취급되서는 안된다"며 "시장관리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뒤따를 경우 내년까지는 상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통합거래소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증시신뢰도지수(CSI.Confidential Survey Index)를 개발, 증시 전반의 신뢰도를 수시 점검하고 평가하겠다"며 "증시신뢰도지수는 다양한 구성요소를 계량화하는 만큼 요소별 분석을 통해 그에맞는 대응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한국증시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자연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상장도 가능하며 통합거래소가 국제증시의 면모를 갖추고 세계일류 자본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통합거래소 출범과 관련해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주부터는 새로운 조직에 새로운 인력이 배치돼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부장 등 경영진 선임에 대해서는 "경영지원본부장과 시장감시본부장, 감사 등지원업무 성격이 강한 3자리는 업무성격상 정부 또는 정부출연기관 근무경험을 고려했으며 유가증권과 코스닥, 선물시장 본부장은 전문성과 경험을 중시해 시장의 평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전제하고 "각 시장본부장과 이사장의 역할분담을 통해시장업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발전을 위해 이 이사장은 "현재 선물시장 직원외 추가로 150여명이 부산에 상주하게 된다"며 "거래소 운영자금의 부산지역 금융기관 유입, 지방세납부, 본사사옥 신축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통합거래소의 위상을 선진 자본시장으로 높여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밝혔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